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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능요원

IT 산업기능요원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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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만료 d-2^6 기념 간략히 남기는 IT 산업기능요원 회고


 

2013년 ~ 현재

 

2013/06 - 준비 시작
대학에 입학하고 1학기 종강 총회 자리에서 선배에게 병역특례 제도라는 것에 대해 처음 듣게 됨.
병역특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준비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

2013/12 - 고민 시작
대학 진학 현역은 병역특례 편입이 법적으로 불가능하게 제도가 바뀜.
진행 중이던 포트폴리오용 프로젝트를 멈추고 병역 관련 고민을 시작.
일반 현역, 특기병(개발병), 카투사,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정도의 보기 속에서 많은 고민을 함.

2014/    - 불안 속 준비
보기를 병역특례제도(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로 줄이고 병역특례제도가 생긴 이후의 히스토리를 모두 조사함.
그렇게 멀지 않은 시일 내에 편입 가능한 방법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학교생활 + 포트폴리오 정리를 하며 새로운 소식을 기다림.

2015/09 - 재배정 제도가 생김
재배정이라는 제도로 1년에 한 번 대학 진학 현역도 어렵지만 편입 가능한 루트가 생김.
자격증 시험일정 착오로 다음 해를 기약.

2016/01 - 학부 연구생 시작
병역특례제도의 큰 단점 중 하나는 법률이 거의 매해 바뀌어 준비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불안한 제도라는 점이었음.
여전히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중 고민을 하고 있었고 편입이 보다 안정적인 전문연구요원 쪽으로 생각이 쏠릴 때쯤 우연히 학부 연구생을 해볼 기회가 생겼고 대학원 생활을 미리 경험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4학년 1학기에 학부 연구생을 시작.

2016/07 - 휴학
랩실 생활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고 산업기능요원 편입을 시도하기로 결정.
재학 중인 상태론 편입 신청을 할 수 없으므로 휴학 신청을 했다.
(재배정으로 편입을 하려면 확실히 편입이 가능하다는 보장이 없지만 휴학을 해야 함.)
이후 포트폴리오 정리를 마무리하고 병역일터에서 회사 리스트를 정리해 포트폴리오를 전달했다.
재배정제도를 모르는 회사는 전화로 제도에 대해 설명했고 그렇게 면접 연락들이 오기 시작.

2016/10 - 취업
연락한 회사가 약 100여 곳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코딩 테스트도 보고 면접 일정이 잡히면 면접을 보길 약 한 달
양재에 있는 한 회사에 최종 합격을 했고 지원했던 회사들에 대한 개인적인 기댓값이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가장 먼저 합격한 회사에 가기로 결정.
그렇게 계획대로 재배정이 있기 한 달 전 취업에 성공했고 생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

2016/11 - 편입 실패 
작년 재배정 때 비교적 여유롭였다던 선배의 말을 듣고 느슨하게 준비했다가 편입에 실패.
(편입 방식은 병무청에 편입 신청서를 팩스로 보내면 선착순으로 편입시키는 방법)
서울병무청 기준 재배정 인원이 서른 명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 들음.
연말 내내 고민한 끝에 회사에 남아 내년을 한번 더 기약하기로 결심.

2017/11 - 편입 성공
성공 보장 없는 시도에 대한 불안함으로 1년을 보냈지만 그와 동시에 철저히 준비했고 드디어 편입에 성공.
당해 서울 전 지역 재배정 편입인원은 43명

2018/04 - 훈련소
편입에 성공한 뒤 훈련소는 가능한 한 빠르게 다녀오자고 회사와 얘기가 되어 4월에 신청, 4주 훈련을 받고 옴.
4주간 쉬다 오겠다는 마인드로 들어갔던 훈련소에서 다양한 환경의 산업기능요원들을 만났고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이 얘기들은 내 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자극을 주었음.

2018/06 - 연봉협상 결렬/이직 준비
회사에서 일한 지 1년 하고 반년이 더 지났지만 연봉협상을 한 적이 없어 훈련소 수료 후 연봉을 **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별다른 이유 없이 결렬. (18년 기준 최저임금 미달 상태였음)
협상엔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포트폴리오를 정리, 이직 준비

2018/08 - 합격
게임업계에서 일해보고 싶은 니즈가 계속 있었기에 가고 싶은 게임회사 3곳을 추려 지원하였고 한 곳(A)에 최종 합격.
서류 제출 시 써냈던 희망연봉이 현 급여에 비해 너무 높아 어느 정도 조정한 금액을 제시 받음.
현 회사와 A회사 사이에서 몇 번의 핑퐁이 있었고 현 회사에서 A에 제출했던 희망연봉을 맞춰주는 것으로 현 회사에 남기로 결정 

2018/12 - 런칭
한바탕 이직 소동 후 그 와중에 꾸준히 준비하던 회사 시스템을 베타 버전이지만 처음으로 함.

2019/05 - 이직 제의
베타 버전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작년에 합격했던 A회사에서 이직 제의가 왔음.
현 회사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을 때 온 연락이고 적절한 수준의 오퍼였기에 진행 중이던 작업만 마무리하고 이직하는 것으로 결정.

2019/07 - 이직
그렇게 3년 차에 병역특례 중 첫 전직을 하게 되었고 게임 도메인은 생각만큼 흥미로워 재밌게 일을 시작.
특히나 문화가 자유롭기로 소문난 회사여서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울 정도의 자유로움에 한 달은 놀라면서 다닌 것 같다.

2019/10 - 게임
나는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 소속이었지만 어쨌든 자사에서 새 게임 하는 것을 입사 3달도 채 안된 상태에서 경험했고 굉장히 재밌었다.
(보통 게임 을 보는 게 어렵다고 하던데)
사내 베타 테스트, , 지하철 광고,  후의 이슈들,  선물, 단체복, 등 모든 것이 새로웠다. 

2020/02 - 연협/천 첫 인센
서비스 중이던 자사 게임으로 첫 인센티브를 받았다.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이후 처음 있는 인센티브라고 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3월엔 연봉협상이 있었고 목표하던 금액은 아니었지만 요즘 주변 상황과 연봉 상승 외 별도로 약속받은 내용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은 첫 협상이었다.

2020/03 - 대기업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 합병되었다.
이제 산업기능요원 신규편입과 전직이 불가능해졌고 한 명 있던 다른 산업기능요원은 복무만료 후 복학 때문에 퇴사를 했다.
그래서 이 회사의 마지막 산업기능요원이 되었고 법적으로 굉장히 드문 케이스인 대기업에 재직 중인 산업기능요원이 되었다. 

 

글을 수정하다 12시가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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